소고기 무국을 끓여봤다.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는데 고기와 무 자체가 맛이 없으니 맛을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Herbaceous perennial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Perennials 자체는 여러 해 사는 식물을 뜻하는데, 나무나 관목과는 달리 나무 줄기/둥치가 없어서 매년 가을 뿌리만 남고 죽었다가 다음 해 봄 다시 자라나는 식물을 Herbaceous perennial이라고 한다고 한다.
6/5(금),
영국 와서 네 번째 라운드를 했다. 영국에서 이렇게 라운드 나갈 기회가 없다는 것에 놀랐고, 내가 잘 못 치긴 하지만 이렇게 못 치나 싶어 또 놀랐다. 한국에서도 6월이면 10번 이상을 쳤을 텐데. 상황을 받아 들이고 애들 방학 기간 동안 연습장이나 열심히 다녀야겠다.
첫째가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날이다. 이렇게 집으로 초대 받아서 자고 올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했다.
둘째는 친구 Anais 생일 파티가 있어서 학교 끝나고 다른 엄마 차를 타고 바로 갔다. Pick-up
하러 가보니 집 규모나 파티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었다. Backyard는 왠만한 공원 놀이터고
동물 대여(??) 서비스를 통해 미니 동물원을 만들어 놨다.
6/6(토),
준관이가 드디어 결혼을 했다. 영국 오기 전 1월에 봤을 때 이미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서
잘 만난 커플이다 싶었는데, 결혼식 사진과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도 여전히 보기 좋았다.
앞으로 또 한참 남은 인생 동안 즐겁고 건강하게 잘 살기를 기도했다.
둘째 친구 생일 파티가 또 있었다. Guin이라는 친구인데 Gymnastics Club을 빌려서 아이들이 뛰어놀았다.
한국 식당에 가서 막걸리를 마셨다.
6/7(일),
둘째 친구 생일 파티가 3일 연속으로 있었다. 이번에는 Valentina라는 친구 생일인데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다. 잘 사는 집들이 참 많아서 놀랐다.
6/9(화),
정원에 이쁜 꽃이 폈길래 찾아봤다. Cranesbill이라고 하는데 꽃이 이뻐서 놔두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 잘 퍼지고 생명력이 강해서 잔디만 깨끗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조기에 뽑아버린다고 한다. 나는 그냥 놔뒀다.
이번 학기 애들 방과후 수업이 끝났다. 첫째는 내가 안 입는 점퍼를 이쁘게 꾸몄고, 둘째는 도자기를 여러 개 만들었다.
방과후 수업 후 다 같이 연습장에 갔다.
6/10(수),
와이프가 한국 출장을 갔다. (13박 14일)
애들 학교에 학생들이 하는 뮤지컬을 보러 갔다. The Secret of Blackwood Manor 라는
뮤지컬인데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를 못 했다. 애들은 두 번째 보는 건데 공연마다
범인이 바뀐다고 했다. 내년에는 본인들도 꼭 뮤지컬에 참여하고 싶다고 오디션 공고가 뜨면
신청해 달라고 했다. 나는 이런 거 시키면 어떻게 하나 겁나는 성격인데 애들은 무대에만 설 수 있다면 어떤 작은 역할도 괜찮다고 하니, 이런 면에서는 날 닮지 않았나 보다.
공연 보러 가는 길에 쌍 무지개를 봤다. 막연히 빛이 뒤에 있고 물방울이 앞에 있을 때 빛의
굴절로 무지개가 생긴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정확한 Mechanism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AI에 물어보니 명쾌하게 설명을 못해서 (진짜 사람 같았다. 제대로
이해 못하고 설명하는, 그래서 설명이 어렵고 이해가 안되게 하는 유형의 사람과 정말 유사했다.) 인터넷을 찾아 봤다.
물방울에 들어가면서 굴절된 빛이 물방울 뒷면에 반사돼서 다시 앞면으로 나오면서 한 번 더 굴절 돼서, 보라색 빛이 위쪽 빨간색 빛이 아래쪽으로 나온다. 그래서 띠의 상부는 아래쪽으로 나온 빨간색 빛이, 띠의 하부는 위쪽으로 나온 보라색 빛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띠의 위쪽이 빨간색, 아래쪽이 보라색으로 인식하게 된다.
원의 중심은 광원과 내 시선의 대척점이다. 해가 42도 보다 높으면 안보이고, 0도(뒤통수)면 반원이 보이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 원이 된다.
물방울이 크면 띠가 좁고 밝고 선명한 무지개가 되고 작으면 띠가 넓고 색이 중첩되고 흐리다.
쌍 무지개는 물방울의 아래 면으로 진입한 빛이 물방울 내부에서 두 번 반사된 후 나오면서 굴절되는 경우 발생하고 반사가 한 번 더 일어나면서 빨간 빛이 위쪽으로, 보라 빛이 아래쪽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띠의 위쪽이 보라색, 아래쪽이 빨간색이 된다.
쌍 무지개는 물방물 내부를 빛이 세 번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에, 빗방울이 크고 균일해야 되고 햇빛이 강해야 발생한다.
두 무지개 사이는 무지개 밖에 비해서 어둡다. 빛이 굴절돼서 시야로 반사되어 들어오는 양이 적어서 이다. Alexander’s Dark Band라고 한다.
6/11(목),
전자 피아노 스탠드를 구매해서 두 달 동안 처박아 놨던 피아노를 애들이 칠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았다.
6/13(토),
첫째가 친구 Harper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했다. 첫째를 기다리는 동안 둘째와 Putney에 있는 한식(분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김치전, 만두, 김밥, 떡볶이 등을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집에 와서 쉬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주부가 번 아웃이 올려고 해서 그냥 쉬었다. 1월에
영국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쇼파에 누워봤다. (지나고 봤더니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이 때
시작된 무기력증이 상당히 길게 갔다. 3주가 넘은 7월 6일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 왔다. 그래서 6월 Journal도 이제야…)
6/14(일),
처음으로 정원에 나가서 밥을 먹어봤다. 애들이 좋아 했다. (딱 두 번만.)
(모양은 좀 그렇지만 맛은 있었다. 상추는 직접 키운 것.)
정원에 고양이 한 마리가 가끔 나타나는데, 고양이를 잘 모르지만 딱 봐도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을 잃고 밖에서 사는 것 같았다. 빨리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던지, 아니면 야생에서 건강히 잘 생활하기를 빌었다. 몸이 굼떠서 사냥은 잘 못하는 것 같았다.
6/15(월),
지원이와 카톡으로 간단히 안부를 주고 받았다.
둘째 운동회(Sports Day) 참관을 했다. 나의 국민학교 때 운동회에 비하면 당연히 너무나 단조롭고
심심했고, 최근의 한국 초등학교 운동회와 비교해서도 에너지가 없었다.
6/16(화),
Brooklands College에서 듣는 ESOL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 수업의 이번
학기 마지막 날이자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시험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편지를 쓰거나
Review를 쓰는 형식인데, 사전 없이, 편집(Cut & Paste 등) 없이, 그냥 종이에 펜으로 한번에
써 내려가야 한다. 세 문제였고, 문제 당 200 단어 정도를 써야 되는데 쉽지는 않았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정리해서 마무리하는데 익숙해 져서, 처음부터 생각을 정리하고 써 내려가는 것이 어려웠고, 철자 교정 지원 없이 쓰는 것도 어려웠다. 떨어뜨리려는 시험은 아니라 결과는 Pass였지만.
다음 학기(9월)에 또 보겠지만 그래도 종강이라 뭔가 아쉬워서 같이 수업 듣는 재한씨와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헤어졌다.
둘째 친구 Poppy가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서 가서 놀았다. Poppy 엄마가 피자 도우 빨리 먹기
게임을 시키고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줬다.
애들 학년말 성적표(Report Card)가 나왔다. 다른 나라에 그것도 학년 중간에 전학을 온
샘이라 적응만 해도 고마운데 성적 결과까지 좋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게 들었다. 선생님들이
성의 있게 써 주신 Comment들을 읽어 봐도 애들이 즐겁게 다니면서 학교의/교육 과정의
기대치를 넘어서 잘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영어 독서량은 부족한 것 같아서 책은
좀 많이 읽었으면 하는데, 욕심대로는 안된다.
겸사겸사 애들과 읍내 터키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소고기 스테이크도 맛있었고, 양 Shish가 특히 맛있었다.
6/17(수),
애들 학년 마지막 수업일 이었다. 저학년인 둘째는 별다른 행사는 없고, Middle School인
첫째는 강당에서 종학식(Year-end celebration assembly)을 하는데 수상하는 과목이 있어서
부모인 나도 초대를 받았다. Technology & Design과 Science 두 과목에서 상을 받았다. Math도
잘 했는데 한 학년 월반을 해서 오히려 Award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그 외, 전 과목에서 최상위 Level을 받으면 주는 Gold medal도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받았다. 한국에서 학원 열심히 다녀서 시험 성적이 좋은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지금처럼 친구들과 즐겁게 잘 지내면서 공부에도 흥미를 가지고 지내주면 좋겠다.
6/18(목),
긴 방학이 시작됐다. 6/18부터 8/23까지이니, 만 2달하고 1주일이다. 알차게 보내야 하는데 자신이 없다.
둘째가 학교에서 쓴 노트를 사진 찍어서 보관하고 원본은 정리했다.
(이건 첫째가 한 스케치)
오늘 점심은 샌드위치로 간단히 때웠다.
6/19(금),
소꼬리 곰탕을 다시 했다. 지난 번에는 너무 약불로 끓인 것 같아서 이번에는 조금 더 센 불로 끓였더니 뼈 국물이 조금 더 뽀얗게 우러났다. 만드는데 9시간 정도 걸리지만 한번 끓여 놓으면 5일 정도는 먹으니까 더 자주 해도 될 것 같다.
6/21(일),
내 YouTube Music 계정으로 애들이 음악을 많이 듣는데, 학기 중에는 시간이 안 겹쳐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방학이 되니 너무 많이 겹쳐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휴대폰 디스크에 있는 MP3 file들이 생각나서 PC로 옮겨서 틀었다. 한 때 참 좋아했지만 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음악들이 많았다. 예전 추억도 생각이 나고 좋았다. 얼마 전에는 Sami 족의 Joik가 듣고 싶었지만 Joik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못 들었는데 폴더 안에서 Ripping해둔 file을 찾아서 들었다.
집 벽에 있는 Agapanthus(아가판서스, African Lily)에 꽃망울이 올라왔다.
이 날은 하지였다. 나는 하지가 되면 살짝 쓸쓸해진다. 가장 긴 낮을 즐기기 보다는 Peak를 지난 내리막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현재를 즐기기 보다는 미래를 걱정하는 내 성격 탓일 수도 있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춘분이 축제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의 저녁이 저문다.)
이 날은 또한 Father’s Day 이기도 했다. 둘째가 카드를 준비해서 줬는데, 내가 골프를 좋아하니까 골프 테마로 작성했다 ㅎ.
(영어로 말장난도 할 줄 안다. Tee-rific!)
(골프를 엄청 잘하는.. 은 아닌데 ㅋ)
이 날부터 2차 Heatwave(1차는 5월말)가 시작됐다. 에어컨이 없으니 열 수 있는 문과 창문은 다 열었다. 방충망이 없어서 파리, 벌, 나방 등 모든 종류의 곤충들이 들어와서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그나마 모기는 많이 없어서 다행이다.
6/22(월),
돼지 등갈비가 있어서 사봤다. 간장/고추장 양념을 발라서 Air Fryer에 돌렸더니 맛이 괜찮았다. (Visual은 좀 그렇지만..)
6/23(화),
와이프가 한국 출장에서 돌아왔다. 김치와 젓갈류를 많이 가져와서 밑반찬이 풍족해졌다.
6/24(수),
더위가 너무 심해서 정원에서 애들이 시원하게 놀 수 있게 해줬다. 별다른 장비나 시설이 없어서 이삿짐 오기 전에 침대로 사용하던 에어 매트를 깔고 잔디에 물주는 Sprinkler를 틀어줬다. (다음 날 나도 해보니 진짜 추웠다. 애들은 어떻게 차가운 걸 잘 견딜까?)
(물놀이에는 라면이라고)
6/25(목),
이 날은 더 더웠다. 며칠간 에어컨 없는 환경에서 여름을 지내다 보니 옛날 생각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 에어컨이 당연하게 있었나 생각해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주 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 94년에도 에어컨이 없었고, 이후 대학 강의실과
기숙사에도 없었던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자취방들에 에어컨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선풍기를 튼 장면은 기억에 있는데 에어컨 리모컨을 누르는 장면은
별로 없던 것으로 봐서 내가 살았던 여섯 군데 자취방의 대부분에는 없었던 것 같다. 여튼,
에어컨이 없던 그 시절도 나름 더웠지만 그렇게 괴롭지 않게 잘 지냈던 것 처럼, 여기서도
그런 마음으로 더위를 대하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고, 오히려 예전 기억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특히 어릴 때 시골에서의 여름 장면들이 많이 떠올랐다. 높은 미류나무와
(하얗게) 진한 뭉게구름, 매미 소리, 대청마루에서 보는 마당과 장독대의 열기와 눈부심, 여러
출처의 부채들, 회전 모드로 돌고 있는 선풍기, 열린 미닫이 방문에 쳐진 발, 긴 해가 질 무렵
평상에 앉아서 먹는 저녁, 오이 냉국과 가지 무침, 방아 넣은 민물 매운탕, 해가 완전히 지면
둑에 올라가 자리를 펴고 모깃불 피워 놓고 보던 별들과 은하수, 모기 물리지 말라고 손자에게 해주시는 할머니의 부채질, 찬물에 등목하고 손발 씻고 팬티 바람에 모시 이불에 누웠을 때의 까슬함, 대문 밖 먼 집에서 들리는 개 짓는 소리, 몇 시인지는 모르지만 30분임을 알리는 괘종시계의 단 발 종소리, 그렇게 스르륵 잠드는 여름 밤.
6/26(금),
영국 6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가 1976년이었는데, 이번에 3일 연속으로 갱신되었다. 24일로, 25일로,
다시 26일로. 이렇게 더운데 첫째는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여야 했고, 나도 미열이 있어서
약을 먹었다. 찬물에 놀아서 그런 것 같다.
이 달 중순부터 오락가락하던 피로와 무기력증이 극에 달했다. 요즘은 열심히 하던 프로젝트도 안하고, 영어 공부도 손을 놓았고, 집안 일은 필수적인 것만 하고, 술도 음식도 맛이 없고, 질 낮은 잠만 길게 자는 날들이 계속 이어졌다.
6/27(토),
첫째는 그림을 잘 그린다. 생일 때 친구한테 선물 받은 물감이 계속 바닥에 굴러다녀서 버리라고 하니 한 번 쓰고 치우겠다고 하고, 앉아서 뚝딱뚝딱 그렸는데 그림이 좋다. 어떻게 나무에 저런 색을 쓸 생각을 했을까.
6/28(일),
라벤더 사이에 심어둔 상추(Lettuce) 중에 하나에 대가 솟더니 꽃이 폈다. 상추도 암수가 있나 싶었는데 찾아 보니 Life cycle의 마지막 단계라고 한다. 잎이 자라는 데는 더 이상 에너지를 쓰지 않고 위로 자라면서 씨를 만들고 후손을 퍼뜨린 다음 가을이 오면 죽는다고 한다. 꽃은 이쁜데 오전에 몇 시간만 폈다가 오후가 되면 다시 닫힌다. 그리고 다음 날은 다른 꽃이 피고 닫힌다. 늘 먹는 상추가 이런 생애를 가지는 줄 몰랐다. 내년에 씨에서 다시 잎이 피어나면 좋겠다.
6/29(월),
둘째 방학 Camp에 데려다 주러 아침에 시동을 켜고 나오는데 운전이 낯설어서 세어보니 집 밖을 나오는 게 6일 만이었다.
6/30(화),
애들이 케익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생크림을 만드는 것을 도와줬다. 애들이 만들기만 하고 먹지는 않아서 결국 버렸다.
둘째 주사를 맞기 위해 London 너머에 있는 Clinic으로 2시간 운전해서 갔다. 많이 아팠을 텐데 씩씩하게 잘 견뎌줘서 고마웠다.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는 길에 New Malden에 있는 중국집을 갔는데 휴무일 이었다. 월요일은 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월화를 다 쉬는 줄은 몰랐다. 어쩔 수 없이 옆에 있는 한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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